디지털카메라가 오는 2005년부터 자동카메라를 제치고 카메라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인 일본의 올림퍼스는 세계 디지털카메라시장이 오는 2005년에 4천만대 규모로 성장해 3천만대에 그친 기존 자동카메라 시장을 1천만대 정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내시장에서의 판매확대를 위해 내한한 일 올림퍼스사의 아시아마케팅 담당 이케다 신조씨는 세계 디지털카메라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3백70만대로 4천2백만대 규모의 자동카메라시장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오는 2005년에는 자동카메라를 제치고 최대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카메라시장은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하향세로 돌아서 2000년에는 4천만대, 2005년에는 3천만대로 줄어드는 반면 디지털카메라시장은 올해에 3백70만대, 2000년에는 1천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문가용으로 자리잡고 있는 일안반사형(SLR)카메라시장은 지난 97년 4백10만대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연간 3백만대 규모를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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