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동응급의료세트를 도입해 이달중 대전시와 경기·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도 등 10개 시·도에 배치한다고 5일 밝혔다.
전투기 조종석 등을 만드는 독일의 아우토프루크사가 제작한 이 의료세트는 이동차량(전장 6m), 공기막사(가로·세로 각각 4.5m), 각종 의료장비를 갖추고 각종 사고나 재해로 환자가 대량 발생할 때 이동응급의료소 역할을 하게 된다.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게 심박동을 유도하는 제세동기, 산소를 공급해주는 산소치료기와 호흡기·내연성장갑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의료세트는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되지 않은 시·도의 경우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병원에 배치돼 관리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1차로 이 의료세트를 도입해 부산·대구·인천시 등 3대 광역시에 배치했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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