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UM사, 한국에 2차 전지용 핵심재료 공장 건설 추진

 세계 최대 리튬코발트 생산업체인 벨기에 UM(Union Miniere)사가 리튬이온전지·리튬이온폴리머전지 등 차세대 2차전지의 핵심재료인 리튬코발트를 한국에서 생산한다.

 UM 한국지사인 소젬코리아(대표 이황배)는 벨기에 본사가 8백만 달러를 투입, 2차전지의 핵심부품인 리튬코발트 생산공장을 내년 초 한국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내년 초에 착공, 9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연간 1천여톤의 리튬코발트를 생산, 국내 주요 2차전지업체는 물론 동남아지역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소젬코리아는 현재 공장부지 선정을 위해 경기도 이남지역을 물색하고 있는데 천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젬코리아 측은 『현재 정부와 공장설립에 따른 제반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장 예정부지에 대한 인가가 나는대로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본에서 고가로 수입해온 2차전지용 핵심소재인 리튬코발트의 국내 조달이 가능해 국내 2차전지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벨기에 UM사는 세계 리튬이온전지·리튬이온폴리머전지용 리튬코발트 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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