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전제품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레인지만은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 수출효자상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올들어 해외시장에 수출한 전자레인지는 총 1천2백만대를 넘어서는 등 전년대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가전3사는 올해 해외생산분을 포함해 총 1천3백50만대 이상의 전자레인지를 해외시장에 공급, 연간 약 3천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전자레인지시장의 45% 이상을 국산제품이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등에 OEM공급 및 자체브랜드 수출에 주력하면서 최근까지 총 5백만대 가량을 수출,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가량 증가한 총 5백50만대 가량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4백40만대를 수출했던 지난해보다 1백60만대가 늘어난 6백만대를 수출할 계획이었다.
LG전자는 최근 들어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자레인지의 경우 지난해 대비 20% 가량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10월까지 수출 목표물량의 85∼90% 가량을 달성하고 있어 올해 총 4백20만∼4백50만대 가량의 전자레인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 역시 지난 10월까지 3백67만대의 전자레인지를 수출, 2백91만대를 수출했던 전년동기대비 26.1%의 신장세를 기록, 올해는 총 4백30만대 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전 3사는 전자레인지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올초부터 세계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이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을 30∼40% 가량 확대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앞으로도 미국시장에 대한 OEM방식 및 자체브랜드 판매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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