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2일 각종 가상현실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저작도구의 핵심기술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마(COMA)」로 이름 붙여진 이 가상현실 저작도구용 핵심기술은 산업자원부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정보기술과 포항공대, SW벤처기업인 RTV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 1년여 만에 개발됐다.
「코마」는 가상현실모델링언어(VRML)기반의 그래픽 개발도구와 연동,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모든 그래픽 객체와 행동양식을 일일이 설정하지 않고도 VRML로 저작된 정보를 그대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엔진소프트웨어다.
현대정보기술 연구소의 황시영 상무는 『사용자 편의기능 및 디자인 등을 보완, 내년 9월경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많은 프로그래머들로부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가상현실 개발도구 분야는 「멀티젠」 「패러다임 시뮬레이션」 등 세계적으로 10여개 업체가 관련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현실 시장규모는 올해 4천억원에서 99년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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