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별정통신사업자들이 국제 전용회선 사용에 대한 해외 제휴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국제전화·원텔·한솔월드폰·SK텔링크 등 별정 국제전화사업자들은 해외 단일 사업자와 국제 전용회선부문의 독점적 협력관계에 있던 기존과 달리 복수사업자를 협력사로 확보하거나 다수 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등 제휴선 다변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는 국제전화사업자들이 국제 전용회선을 복수로 확보, 시스템 및 회선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다수 사업자의 국가별 요금비교를 통해 보다 저렴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원텔(대표 최용준)은 미국 퀘스트LCI와 스타택 두 회사를 국제 전용회선부문의 제휴사로 확보한 데 이어 유럽 및 미국의 국제전화사업자와 추가로 제휴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원텔은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나 유럽은 기간통신사업자와, 미국은 별정통신사업자와 논의를 진행중이다.
미 글로벌원사와 제휴관계에 있는 서울국제전화(대표 홍순영)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외 제휴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서울국제전화는 이르면 내년 초 해외 제휴선 다변화가 가시화될 예정이며 국외는 물론 국내 한 기간통신사업자와도 제휴를 추진중인 상태다.
한솔월드폰(대표 정용문)은 지난 4월 미 NGT사와 협력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일본 및 홍콩의 한 국제전화사업자와도 제휴관계를 추진, 해외 제휴선을 3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SK텔링크(대표 표문수)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5월 AT&T와 제휴관계를 맺은 데 이어 지난달 미 MCI월드컴과 협력을 체결, 복수 제휴선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전화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사업자들의 제휴선 다양화도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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