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야의 무법자」
국내 모뎀시장에서 최대 40%까지 점유하던 맥시스템은 올해 1·4분기 이후 내수 리테일판매를 중단한 채 해외수출에만 진력해 왔다.
당시 국내 PC환경이 성숙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새로운 개념인 PCI방식의 모뎀을 앞서 내놨다가 여의치 않자 수출에 눈을 돌린 것이다.
그런 맥시스템이 최근 PCI방식의 모뎀 「메신저56k PCI」를 국내에도 출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올 한해 동안 미국·일본·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총 40만대 이상이 판매됐고 과거 이들 국가의 바이어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대만 제품을 압도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윈도98의 보급이 확산되고 PCI방식 모뎀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내수를 재개해도 될 정도로 국내 PC환경이 성숙했다고 보고 맥시스템은 내수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신저56k PCI」는 그동안 국내 통신환경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왔던 록웰 칩세트를 이용해 안정된 성능을 제공한다.
기존 k56플렉스 기술뿐만 아니라 새롭게 확정된 56Kbps 표준규격인 v.90을 탑재해 호환성을 증대시켰다.
컨트롤러와 롬·램 등 모뎀의 핵심 구성부품이 수행하는 일들을 PC의 주프로세서에서 처리하도록 PC환경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 부분에 소요되는 부품비용을 절감, 가격을 IMF 수준에 걸맞게 낮추었다.
또한 기존 ISA방식의 모뎀에서 통신포트를 일일이 설정하던 것과 달리 PCI방식에서는 자동으로 통신포트를 설정하기 때문에 제품 설치가 매우 용이하다. 여기에 맥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윈도용 통신 에뮬레이터를 제공하므로 별도의 통신용 소프트웨어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은 데이터 모뎀 모드에서 다운로드시 56Kbps , 업로드시 33.6Kbps의 전송속도를 내며 팩스모드에서는 최대 33.6Kbps의 속도구현이 가능하다. 펜티엄 1백33㎒ 이상의 시스템에 윈도95·윈도98·윈도NT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모뎀, 통합형 윈도 통신 에뮬레이터 「메신저 오피스인터넷 팩」, 전자매뉴얼, 전화선 등이 제공되며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자동응답기능과 스피커폰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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