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느라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달 21일 아침, 올해의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박흥호 사장이 직원들을 모아놓고 시작한 「사장님 말씀」의 첫마디다.
인터넷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나모웹에디터」로 98년도 소프트웨어업계의 최고영예인 신소프트웨어상품 98년 연말대상을 수상한 나모 인터랙티브 박흥호 사장은 요즘 표정관리에 신경쓸 정도로 기분이 좋다.
한글과컴퓨터사의 창립 멤버였던 박 사장이 자기 회사를 차린 것은 지난 96년 봄. 박 사장은 밤낮없이 인터넷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한 결과 마침내 소프트웨어 업계 정상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위치에 이르렀다. 무척 어려웠던 올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박 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제품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인터넷 관련기술 발전속도가 너무 빨라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웹에디터 1.0에서 3.0버전이 나오기까지 겨우 1년 반이 걸렸으니 정말 바쁘게 뛰어온 셈입니다.
-웹에디터의 장점을 든다면.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도 「손맛」이란 것이 있습니다. 웹에디터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프로그램 곳곳에 숨겨진 부가기능과 경쾌하고 빠른 작동환경을 제공합니다. 쾌적한 사용자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웹에디터는 외국의 어떤 유명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를 대표해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률을 10%선까지라도 올리는 데 협조해주셨으면 합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빈사상태에 빠진 것은 경기불황 탓도 크지만 정품을 외면하는 풍토에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꼭 필요한 전문가나 일반회사만이라도 소프트웨어 정품사용을 늘려가야 할 것입니다.
<배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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