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돼온 0.5㎜ 이동통신 단말기용 I/O커넥터가 최근 속속 국산화되면서 수입대체가 활발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은 그동안 0.5㎜ I/O커넥터를 전량 일본 H사 제품으로 채택해 왔으나 최근 화신커넥터를 비롯한 KAE·골드콘정보통신 등 국내 업체들이 속속 제품을 개발함에 따라 국산제품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이 국산제품을 활발히 채택하는 것은 외산제품 가격이 개당 2천5백원인 반면 국산은 1천5백원으로 저렴하고 성능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화신커넥터(대표 박영태)는 자사가 국산화한 0.5㎜ 이동통신 단말기용 I/O커넥터를 지난달 형식승인까지 마쳐 이달부터 삼성전자에 월 10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화신은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에도 품질 테스트를 의뢰, 앞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공장을 확대 이전하는 한편 인력도 대폭 충원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0.5㎜커넥터를 개발한 골드콘정보통신(대표 이찬주)은 현대전자와 지난달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현대전자가 채택하고 있는 제품이 호환성이 없어 커넥터업체는 각사가 별도로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이를 해결하면 원가를 더욱 절감, 공급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제품을 국산화하자 일본의 H사가 제품가격을 국내제품 수준으로 내릴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H사가 제품가격을 인하하면 국내 업체들도 가격을 더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혀 가격경쟁력에서는 자신감이 있음을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