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디오 시장은 액션·SF·코미디·드라마·만화 등 장르면에서 풍성할 뿐만 아니라 각 장르마다 무게있는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한국영화도 SF액션 「퇴마록」, 멜로드라마 「남자의 향기」, 코믹드라마 「키스할까요」 등이 적잖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스타맥스는 「퇴마록」을 지난달 27일 출시, 12월 비디오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할 태세다. 「퇴마록」은 총 제작비 20억원에 8분여의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를 선보이는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대작영화)를 표방한 작품으로 서울에서만 45만명의 극장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한국 3D 특수효과 영상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우혁의 원작소설 「퇴마록」 마니아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1일 20세기폭스의 「아나스타샤」와 월트디즈니(브에나비스타)의 「인어공주」가 맞불 공세에 들어간다. 두 작품은 애니메이션 시장을 놓고 벌이는 폭스의 공격과 디즈니의 수성 싸움이다. 특히 「아나스타샤」에 거는 20세기폭스의 기대치가 높다.
2일에는 한국 코믹드라마 「키스할까요」와 할리우드 멜로드라마 「시티 오브 엔젤」이 시장에 나온다. DMV가 출시하는 「키스할까요」는 청춘 스타 최지우, 안재욱을 앞세워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의 관객을 노리는 작품. 스타맥스가 마련한 「시티 오브 엔젤」은 할리우드 인기배우 멕 라이언과 니컬러스 케이지가 등장해 인간과 천사의 사랑을 그린 멜로물로 20대에서 30대 초반 관객들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3일에는 SF액션물로 폭넓은 세대가 감상할 수 있는 우일영상의 「모탈 컴뱃 2」가 준비됐고 4일에는 DMV의 「택시」와 브에나비스타의 「재키브라운」이 눈길을 끈다.
「택시」는 뤽 베송이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를 통해 처음 선보인 영화로 빠른 액션과 단순한 줄거리, 가벼운 대사로 포장돼 있다. 「재키브라운」은 할리우드의 영화 악동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으로 팜 그리어, 로버트 드 니로, 마이클 키턴, 브리지트 폰다, 새뮤얼 잭슨 등 호화 배역진이 등장한다.
스타맥스의 한국영화 「남자의 향기」(7일)와 20세기폭스의 「나홀로 집에 3」(14일)는 12월 중순의 인기 비디오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고 이후 브에나비스타의 「아마겟돈」(18일), 세음미디어의 「007 네버다이」(24일), 우일영상의 「러시아워」(31일)가 월말과 1월초까지 인기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아마겟돈」은 올여름 극장가를 점령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하나로 인류멸망을 예고하는 혜성의 지구충돌 공포가 안방극장의 흥미를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007 네버다이」는 다소 뒤늦게 출시되는 블록버스터로 007영화의 대표적 색깔인 화려한 액션과 자동차 추격장면이 담겨 있어 모든 계층에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워」는 동양의 인기 액션스타 성룡이 처음으로 할리우드 시장에서 인기 선두를 경험한 영화로 몸을 아끼지 않은 성룡의 액션에 대한 국내팬들의 신뢰도를 다시금 입증할 전망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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