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아·태지역 PC시장이 올 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예비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IDC는 아·태 PC시장(일본 제외) 출하량이 지난 3·4분기 2백5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지만 4분기 들어서는 5%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태지역 PC 출하량은 지난 1·4분기에 작년동기비 4%, 2·4분기에는 5%가 줄어들면서 약세를 면치 못해 왔다. 그러나 3분기에는 감소폭이 2.3%로 떨어졌으며 이는 당초 IDC 예상치인 3.1%보다 낮은 수치여서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와 관련, IDC 아·태법인은 이 지역 환율 및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고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됨에 따라 4분기 PC시장도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렸던 올해는 성장률이 1%정도 하락하지만 내년에는 16%로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가별로 3분기 동안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인도네시아로 작년동기비 출하량이 82%가 줄어들었고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도 각각 44%, 35%, 27% 감소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28%, 24%씩 증가해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컴팩컴퓨터가 작년동기비 출하량이 9% 감소한 가운데 9%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IBM이 점유율 8%로 그 뒤를 바싹 좇고 있다.
또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전드는 75% 증가율로 기염을 토하며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3위(점유율 6%)로 뛰어올랐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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