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원장 이철옥)은 인천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의 의료정보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이 지역 정보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길병원은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정보화 사업에 적극 참여, 시정책과 연계한 의료·보건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첨단의료장비 도입과 병원 전산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6년 초고속통신망을 갖춘 멀티미디어센터를 설립해 의사의 처방을 자동으로 약국과 원무과에 전달하는 처방자동화시스템(OCS:Oder Communication System)을 자체 개발, 운용하고 있으며 의사처치명령 전산화시스템(DOS)을 비롯해 간호·검사·행정·영양업무 등 병원의 모든 업무에 대한 전산화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길병원은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과 원격영상진료(Telemedicine)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미 지난 95년 6월 국내 최초로 인천 길병원과 백령 길병원간 원격영상진료를 성공적으로 실시해 지역 주민들의 의료혜택 기회를 넓혀 의료정보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들어서는 인트라넷 환경의 통합병원정보시스템을 비롯한 21세기형 병원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세계의료정보학회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길병원은 지난 10월 14일 미국 하와이대학 원격진료팀을 초청해 원격진료 강연과 원격영상강의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같은 달 24일과 25일에는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신경외과 조혜동 교수를 초빙,수술방과 12층 강당을 연결해 수술장면을 내시경·수술현미경·근접수술화면 등 다면 영상중계를 채택해 방송중계를 실시하는 등 의료교육의 정보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길병원 홈페이지(http://www.ghil.ac.kr)는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지난 6월 실시한 「베스트 웹 코리아」의 과학·건강·병원부문에서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베스트 웹」으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길병원은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검진표를 보며 스스로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원격 자가진단 문진프로그램」도 연내에 개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두산세계백과사전」의 의학DB를 활용, 의학사전 분야의 콘텐츠를 고급화해 두산그룹과 협력, 체계화한 온라인 의학백과사전을 개발·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길병원은 인천시가 추진중인 「인천 지역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송도 미디어밸리 건설사업」에도 협력기관으로 참가, 의료부문 정보화 작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보건·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외래진료 예약, 최신 의료정보 제공, 의료기관 안내 등을 담은 사이버 병원과 표준화한 보건업무를 위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에 적극 참여,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길병원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응급의료자원 정보시스템 구축」은 인천 국제공항 위기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아래 추진되는 것으로 인천시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119소방본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권역별로 응급의료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정립하고 기관간 응급환자 후송체계 개발, 환자후송조치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길병원은 이 사업을 위해 인천 및 서해안 지역 마스터 플랜을 수립, 최근 보건복지부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응급시설 및 의료인력·장비에 대한 DB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개교한 길병원의 학교법인인 가천의과대학에 의료정보화과목을 개설, 전 학생에게 펜티엄급 PC를 지급하고 강의실과 기숙사간 초고속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사이버 교육을 펼치는 등 예비의료인에 대한 정보화 교육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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