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전자상가의 98년 상반기(98년4∼9월) PC판매량이 1년6개월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멀티미디어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도쿄 아키하바라, 오사카 니혼바시, 나고야 오스 등 일본 3대 전자상가의 올 상반기 PC판매대수는 총 33만6천7백대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났다.
이는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전체 출하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는 사실과 비교분석할 때 지금까지 일본 PC시장의 주요 침체 원인이었던 가정용 PC시장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체별 점유율도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듯 업무용 PC에서 강세인 NEC·후지쯔·일본IBM 등 주요 3사 점유율이 3%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진 반면 가정용 PC에 주력하고 있는 소니·애플·샤프·컴팩 등의 점유율은 다소 확대됐다.
특히 가정용 「바이오」 PC가 호조를 보인 소니는 일본 PC시장 참여 1년여만에 3대 전자상가에서 점유율 11.5%로 4위, 일본 최대 전자상가인 아키하바라에서는 11.9%를 확보하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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