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부처별 추진사업.. 교육부

 교육부의 교육정보화사업은 정보사회에 대비, 교사와 학생이 정보의 가치를 이해하고 정보화 능력을 구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정보사회 인재를 육성하는 기초기반사업으로 요약된다.

 지난 80년대 말부터 학교현장에 PC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던 교육정보화는 96년 7월 교육부내 교육정보화국을 신설하면서 체계적인 정책수립과 국고예산 편성으로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교육정보화가 국가정보화의 핵심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출발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교육정보화국내에 교육정보화기획과·교육정보지원과·교육행정전산통계과 등 3개과로 조직과 인력을 구성해 △학교 및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보화 기반구축 △첨단매체의 활용도 제고를 통한 교육의 내실화 △정보화 평가체제 구축 및 이와 연계한 재정지원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교육정보화사업은 크게 △초·중등학교 교육정보화 기반구축 △교육정보자료 개발·보급 △교원교육 강화 및 교육방법 개선 △학술·연구환경 조성 △사이버대학 프로그램 운영 △교육행정의 정보화 △범국민 교육정보화 지원체제 구축 등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획일적인 장비공급 위주로 진행해 일선 학교의 장비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 향후 정책방향을 소프트웨어(SW) 보급과 교원연수 강화 등 장비활용도 제고에 두고 있다. 예산분배도 장비 활용도가 높고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수립된 학교에 우선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수요에 기반한 공급정책을 펼치고 있다.

 「초·중등학교 교육정보화 기반구축」은 학생실습실용 및 교원용 PC와 실습실용 프린터 등을 보급하는 「정보화 물적기반 구축사업」과 일반학급에 PC 및 PC화면 확대영상장치 등을 보급하는 「교단선진화사업」 「학내전산망 구축사업」 등이 주요사업이다.

 교육부는 작년부터 국고예산을 편성해 당초 99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교육예산 부족으로 올해부터 연간예산은 줄이면서 사업완료 시기를 3년 연장한 2002년(실습실용 PC는 2000년)으로 늘려잡아 지속하고 있다. 이 분야는 작년까지 집행된 예산 3천7백억원을 포함해 2002년까지 총 1조6천여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자되는, 교육정보화사업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사업이다.

 교육부는 실습실용 PC보급과 관련, 2002년부터 대학입시에 컴퓨터 관련과목이 포함되는 점을 감안해 200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작년까지 정부와 민간에 의해 보급된 18만대를 포함해 올해 7만3천대, 99년과 2000년에 각각 7만2천5백대, 10만8천대 등 총 43만여대 보급을 목표로 약 4천억원(민간부문 1천억원 포함)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업체를 유치해 PC보급 확대와 정보화교육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방과후 컴퓨터교실 운영사업」이 최근 경기침체로 민간업체의 참여율이 떨어지고 운영하는 학교의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만4백여개 모든 초·중등학교의 전산망 구축과 인터넷 연동을 위한 「학내전산망 구축사업」은 2002년 완료를 목표로 총 4천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만 초·중등학급에 학급당 3백만원을 지원해 PC·화면확대영상기·VCR 등 멀티미디어기기를 보급하는 「교단선진화사업」은 작년부터 사업에 착수, 작년 한해동안 1천7백억원 가량을 투자해 5만6천학급에 기자재를 보급했으나 올들어 교육예산 부족으로 일부 시·도 교육청만 사업을 실시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정보자료 개발·보급사업」은 멀티미디어 기자재의 활용도를 높여 학습효과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에 사업목적을 두고 있어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의 경우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한 3백21종의 SW와 산하단체인 (재)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가 개발한 1백11종, 각종 공모전 개최를 통한 3백40종 등 공공분야에서 총 7백70여종의 SW를 보급했다.

 또한 지난 4월 「교육용 SW 개발·활성화 계획」을 수립, 국고 20억원과 지방비 80억원 등 총 1백억원의 SW 구매예산을 책정하고 학교당 1백만원의 예산을 지급해 민간이 개발한 SW를 교사들이 직접 선정,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교육정보화 선도사업으로 이끌 계획이며 매년 지원금을 늘려 오는 2002년까지 초·중·고교가 학교당 3백여편의 SW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내년부터 교사·민간업체·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용 SW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별 교육용 SW 상설전시관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교원교육 강화 및 교육방법 개선사업」은 교원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보소양 기준을 마련해 교육정보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SW의 개발·보급과 함께 향후 집중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분야다.

 교육부는 올초 교원들의 정보화 기기 활용도와 연수에 관한 현장방문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까지 전체교원의 93% 가량인 31만명이 정보화 연수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아직까지 보급한 기기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교원의 능력에 맞는 연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6월 「교원 정보화연수 활성화 세부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매년 전체교원의 25%씩을 연수시키는 등 교원의 정보화 능력배양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학술·연구 환경조성사업」과 「사이버대학 프로그램 시범운영사업」은 대학의 정보화 기반구축과 교육전산망 확충을 위한 것이다.

 지난 96년 5개 국립 전문대에 학내 근거리통신망(LAN) 구축을 위해 10억원, 97년 18개 국립대학에 77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26개 국립대학의 LAN 구축 및 대학종합정보시스템 공동개발비 등에 65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각급 교육기관이 국내외 교육·학습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 9개 국립대학, 한국전산원·코넷·나우콤 등의 국내망, 미국 스프린트사 등 해외망과 연동하고 있는 서울대 전산원의 교육전산망센터에 전용회선비·장비구입비·유지보수비 등의 명목으로 올해 총 78억여원의 예산을 책정, 집행하고 있다.

 또한 작년말 온라인으로 교수·학습과 학점취득이 가능토록 한 「사이버대학 운영」을 확정, 지난 2월 65개 대학이 참여한 15개 사이버 대학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선정, 이들 대학에서 사이버 강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교무행정의 전산화와 정보화를 위한 「교육행정의 정보화」, 지역사회·관련전문가·관련업체 등 정보화 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범국민 교육정보화 지원체제구축」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홍식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