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에도 미국·유럽·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12월에는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1천3백여 업체가 출품하고 10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세미콘재팬을 비롯해 미국 최대의 케이블TV 관련 박람회인 미 서부 케이블TV 박람회, 미국 소프트웨어 박람회, 컴덱스 IT 인도, 싱가포르 정보 박람회, 뉴델리 통신 박람회 등이 볼만하다.
2일부터 3일동안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세미콘재팬은 해마다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재료, 서비스 등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격적인 3백㎜ 웨이퍼 지원장비 및 가스 스크러버 등 각종 환경친화형 장비가 대거 출품되는 등 반도체 핵심장비와 재료의 최신 기술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세미콘재팬이 열리는 동안 미국 애너하임에서는 미 서부 케이블TV 박람회가 열려 케이블TV 관련 장비 및 서비스, 기술이 소개된다. 이 전시회에는 지난해 4백11개 업체가 출품한 가운데 2만6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미국 네트워크 박람회와 미국 SW박람회가 각각 보스턴과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12월에는 춥다는 이유 때문에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많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특히 인도·싱가포르·필리핀·미얀마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의 뉴델리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위성통신기기·이동통신기기 등 각종 통신기기와 컴퓨터 및 관련기기 등을 전시하는 뉴델리 통신박람회가 열린다. 지난 92년부터 열린 이 전시회는 통신 전문 전시회로 지난해 1백50개 업체가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또 인도의 컴퓨터 및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92년부터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컴덱스 IT 인도도 볼만하다.
싱가포르에서는 컴퓨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주변기기 등을 선보이는 싱가포르 정보박람회가 열리고 필리핀에서도 9일부터 12일까지 각종 통신기기 및 장비를 전시하는 필리핀 국제 통신 및 정보기술 박람회가 브로드캐스트 필리핀 등과 동시에 열린다.
미얀마의 양곤에서도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장비류, 가정용 전자제품 등을 전시하는 양곤 컴퓨터, 통신 및 가정용 전자 박람회가 마련돼 있다.
또 러시아에서 독립한 벨로루시의 민스크에서는 민스크 통신박람회와 민스크 라디오·TV·통신 박람회 등 굵직한 2개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프랑스에서는 파리와 리옹에서 각각 게임기 및 오락시설과 관련된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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