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휴대형 스마트 단말기 시장 45% 성장

 개인휴대단말기(PDA), 핸드헬드PC(HPC), 인터넷 접속 휴대전화, 호출기, 스크린폰 등을 포함한 휴대형 스마트 단말기 시장이 내년에도 고속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미 「C넷」이 시장조사기관들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먼저 IDC에 따르면 내년 세계 휴대형 스마트 단말기 시장은 올해 7백40만대보다 45% 늘어난 총 1천7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컴팩컴퓨터나 휴렛패커드(HP) 등 올해 HPC시장에서 그다지 큰 활약이 없었던 업체들이 「윈도CE」 최신 버전인 「HPC 프로페셔널」(주피터)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는 한편 PDA분야에서는 「팜파일럿」을 공급하는 스리콤이 여전히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팜파일럿은 지난 상반기 핸드헬드 컴퓨팅 시장에서 41.4%의 점유율을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보다 9.4%포인트 증가했으며 윈도CE 기반 팜PC제품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또 「HPC 프로페셔널」 버전이 출시되는 내년은 특히 기업용 시장에서 이 제품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약 30만대 정도의 「HPC프로」가 팔려나가 주력 폼팩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는 내년도 휴대형 스마트 단말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의 하나가 휴대전화시장의 약진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휴대전화에 마이크로 브라우저나 전자메일 클라이언트 등 인터넷 기능이 추가되고 스마트폰이 크게 각광받음에 따라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맞물려 휴대전화업체들은 텍스트 기반 전자메일이나 제한적인 인터넷 업데이트 등 부가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피터는 또 스마트폰도 발신자 확인이나 전자메일 알림 등의 단순기능에서부터 인터넷 접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양방향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IDC는 비싼 가격과 제품 공급지연,무선인프라 등의 문제가 걸려 있어 시장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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