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장비 판매액 4년만에 처음으로 1조엔 밑돌 듯

 올 회계연도(98년 4월∼99년 3월)의 일본산 반도체장비 판매액이 4년만에 처음으로 1조엔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는 최근 올 상반기(4∼9월) 수출 분을 포함한 일본산 장비의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32.7% 감소한 4천3백33억3천9백만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영향으로 이변이 없는 한 올 회계연도 전체판매액은 1조엔대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산 장비의 판매액은 지난 95년 1조엔대를 돌파, 97년에는 과거최고액인 1조3천2백억엔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반도체시황 악화에 따른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 억제로 판매액이 급속히 감소, 94년도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산 장비 판매액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92년(전년대비 32% 감소) 이후 6년만으로 감소폭도 집계를 시작한 88년 이후 최대인 40∼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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