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반 판매 시장규모 2002년엔 33억 달러 달할듯

 인터넷을 통한 음반판매 시장규모가 오는 2000년까지 2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트래킹 인터내셔널(MTI)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 「C넷」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음반 시장규모는 2천8백70만달러로 4백억달러에 달하는 전체 음반판매 시장의 0.1% 수준에서 오는 2000년에는 5억5천만달러로 확대, 전체 음반판매의 1.25%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02년까지 인터넷음반 시장규모는 33억달러로 2000년에 비해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음악파일을 다운받는 방법으로 음반을 구매하는 패턴이 증가, 파일을 이용한 음반구매시장은 오는 2004년경 전체 인터넷음반 시장의 10∼15%에 이를 예상이다.

 이 보고서는 또 PC이용률이 저조한 유럽지역에서 인터넷음반판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유럽의 인터넷음반 시장은 4백달러였으나 오는 2000년에는 1억2천5백만달러에 이르러 유럽인구 4명당 1명이 인터넷을 통해 음반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은 아마존, 반스&노블 등 신규업체들이 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고 파일전송을 통해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음반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손쉽게 음반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일반 음반매장에서 구입하기 힘든 음반을 구매할 수 있는 점 등이 이같은 성장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큰 폭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정보기술(IT)업체들이 음반저작권 보호, 음악파일 전송, 인터넷과금 등에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인터넷음반 시장은 새로운 IT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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