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신임사장에 이정훈 상무 선임

 한국컴퓨터가 조직슬림화와 스피드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채 입사한 임원을 전문경영인으로 등용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컴퓨터는 경영혁신 차원에서 기존 박명식 사장 후임으로 자사 이정훈 상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기룡 부사장을 자회사인 한컴기술연구소 소장으로 선임하기로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박명식 사장은 구미에 있는 한컴전자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앉는다.

 이정훈 신임사장(45)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 한국컴퓨터 공채로 입사, 16년만에 최고경영자가 됐다. 이 신임사장은 그동안 기술연구소와 기획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뛰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컴팩컴퓨터와 올리베티 등 외국 제휴업체들과 탄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능력을 발휘해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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