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노래방 만큼 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휴식공간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서민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노래방의 인기를 좌우하는 요소는 신곡의 숫자다. 최근 한 벤처기업이 인터넷·PC통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신곡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노래반주기(모델명 아쮸 VT-2002S)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8월 설립된 벤처트라이(대표 양웅섭).
이 회사는 지난 8월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신곡을 다운 받거나 IC카드를 통해 수시로 신곡을 공급받을 수 있는 노래반주기를 출시하자마자 주문이 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양웅섭 사장은 『최근 중국 바이어와 앞으로 2년동안 월 2천대씩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일본과 동구권의 바이어들과도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노래반주기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형반도체(ASIC)를 사용해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IC카드에서 찾을 수 있다.
동영상은 물론 가요와 팝송, 중국·일본가요, 찬송가 등 다양한 노래를 수록한 IC카드를 마치 게임팩처럼 노래반주기에 넣어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IC카드는 또 인터넷 등 통신망과 연결하면 전세계에서 발표되고 있는 최신곡들도 다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벤처트라이는 독자적인 「인터넷 노래방」 서버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저작권협회 등과 국내외에서 발표된 신곡을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노래방의 신곡 공급은 주로 비디오 CD에 의존해왔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 제품은 노래반주기와 앰프·이퀄라이저를 모두 하나의 제품에 통합함으로써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현재 이 제품의 공급가격은 약 1백만원 선으로 경쟁제품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휴대가 간편한 보급형 모델(아쮸 VT-2002)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래방·단란주점·식당 등 일반 업소는 물론 집이나 차안 등을 가리지 않고 TV나 라디오만 있는 곳이면 누구나 쉽게 「나만의 노래방」을 꾸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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