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서 컴퓨터 2000년(Y2k) 문제해결에 필요한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포메이션 위크」가 보도했다.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인 캡 제미니가 최근 미국과 유럽의 1천6백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Y2k 문제해결에 필요한 비용은 그동안 예상된 7천1백90억달러보다 20% 많은 8천5백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비용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변경 및 노임을 포함하는 것으로 최근 6개월새 Y2k 문제해결 작업에 집행된 비용을 근거로 산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이미 투자한 비용은 4천9백40억달러이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2천3백80억달러가 최근 6개월새 집행돼 문제발생 예상시기가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대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관련 예산의 61%를 이미 집행, 문제해결에 가장 앞서가고 있는 반면 스페인은 37%만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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