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계 "Y2k 대란" 우려

 【로스앤젤레스=신화연합】 『내 돈은 어떻게 되나.』

 이 같은 질문이 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인 이른바 Y2k문제(밀레니엄버그)와 관련해 가장 자주 제기되는 질문이라고 미국의 「Y2k 뉴스」 웹사이트가 최근 밝혔다.

 Y2k문제 연구결과와 최신의 해결책 모색 진전상황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이 사이트는 문제의 해결이 어려운 이유, 금융위기 가능성, 개인저금의 안전여부 등이 가장 흔히 제기되는 18가지 질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이어 이들 18가지 질문들 가운데 『Y2k가 내 돈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인가?』 『내 저금을 은행에서 인출해야 할까?』 등 가장 많이 던져지는 두가지 질문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은행의 낮은 지급준비율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에 예탁되어 있는 고객들의 돈은 모두 약 3조7천억달러에 달하지만 은행들이 고객들의 인출요구에 응하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는 현금은 이 금액의 1.17% 정도에 불과하다.

 이 같은 비율이 Y2k문제로 야기될지도 모를 금융혼란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절망말고 대비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이 사이트는 『Y2k 위협은 실제적이고 이로 인해 대규모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문제로 어떤 방식으로든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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