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쯔와 소니가 기록용량이 기존의 2배나 되는 새로운 광자기디스크(MOD)를 공동 개발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규격명칭이 「Gigamo(기가모)」인 새 MOD는 3.5인치 크기의 컴퓨터용 기록매체로, 소니의 광신호 재생기술을 채택해 기록용량이 현재 최대 MOD(6백40MB)의 2배를 넘는 1.3GB로 방대하며 데이터 전송속도도 초당 5.92MB로 종전(2∼4MB)보다 훨씬 빠르다.
기가모는 또 현행 MOD의 광학헤드 상태에서 해독할 수 있는 신기술을 채택해 기록용량 1백28∼6백40MB의 현행 3.5인치형 MOD와 호환성을 확보했다. 따라서 기가모 규격의 구동장치에서 현행 M OD의 기록·재생이 가능하다.
후지쯔와 소니는 기가모 규격의 MOD를 내년 봄 상품화, 차세대 MOD의 세계 표준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기가모에 대해서 구동장치 관련업계에서는 올림퍼스광학공업과 코니카 등 2개사가, 디스크 관련업계에서는 히타치막셀·미쓰비시화학 등 6개사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급격한 확대추세에 있는 대용량 기록매체시장에서 차세대 기록매체의 주도권을 둘러싼 기업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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