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반도체부문을 분리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렉트로닉 엔지니어링 뉴스」가 보도했다.
지멘스의 하인리히 폰 피에러 사장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부문을 분리해 별도의 회사로 만드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부문 분리의 배경에 대해 그는 과도한 투자부담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엄청난 적자발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멘스는 지난 9월말로 끝난 98회계연도에서 전년 대비 10% 증가한 7백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반도체부문에서 7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적자가 발생, 전체 경상순익은 2% 증가한 16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멘스는 이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부문 등 부품관련 부문을 분리하고 장비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반도체부문과 함께 분리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부문은 수동부품, 전자관부문 및 전자의료기 부품부문으로, 이들 3개 부문은 현재 지멘스 전체 매출액의 14%에 해당하는 1백2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약 6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지멘스는 이들 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 반도체와 수동부품부문은 분리 후 별도의 회사로 만들어 공개 주식시장에 등록시키고 전자의료기 부품부문은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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