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상거래(EC)에 대한 예비 창업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한국 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KVC)가 주관하고 전자신문사와 인텔코리아가 후원하는 「98 전자상거래 대학생 창업박람회」가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8층 주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번 창업박람회는 토요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며 전자상거래 분야의 성공적인 창업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소개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전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고용 창출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생을 비롯한 예비창업자들의 전자상거래 제품 발표가 잇따랐으며 창업을 꿈꾸는 대졸 미취업자와 실직자들의 발길이 첫날부터 끊임없이 이어졌다.
행사장은 모두 7개의 방으로 나뉘어 EC창업에 대한 관람자의 이해를 도왔다.
콘퍼런스홀에서는 국내외 EC시장에 대한 동향과 사이트 운영에 대한 세미나와 설명회가 잇따라 열렸으며 「EC창업 길라잡이」 코너에서는 패널과 영상자료를 통해 EC 창업 방안을 제시했다. 「EC몰」에서는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을 비롯한 국내외의 성공적인 EC사이트와 창업 사이트를 소개했고 「솔루션페어」에서는 전자상거래 구축에 필요한 HW·SW·네트워크장비 등을 전시했다.
「창업노하우」코너에서는 법인설립·자금조달·마케팅 분석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패널로 전시하고 있으며 「벤처컨설팅 컨소시엄」관에서는 창업 가이드 제시와 함께 법률·세무·회계·계약서 작성 등의 상담도 한다. 주최측은 또 국내 SW를 전시, 판매하는 「정품SW」코너를 정품 SW의 구매 붐을 조성하고 있다.
아무래도 관람자들의 눈길은 예비창업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EC창업사이트에 쏠렸다. 애완용 개에서부터 관광기념품·음반·미술품·등산용품·영화관람권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소개됐다.
박병록 한국 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 기획실장은 『자신의 능력과 여건에 맞고 남보다 한발 앞선 아이템을 선정해야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 『이번 박람회가 예비 창업자와 대졸 미취업자에게 실질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창업 방향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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