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구자석업계, "희토류"자석 생산 확대

 일본 영구자석업계가 최근 적용분야의 확대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희토류자석의 생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전파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희토류자석은 그동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CD롬드라이브의 보이스코일모터(VCM)를 중심으로 적용돼 왔으나 최근 들어 적용분야가 백색가전·산업기계·전자의료기기·자동차전장품 등으로 확대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히토류자석은 매년 두자리수 신장을 거듭하면서 전체 영구자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2년의 45%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61%를 기록, 페라이트자석을 제치고 영구자석의 주력분야로 부상했다.

 일본전자재료공업회(EMAJ)가 최근 발표한 「1∼8월의 영구자석 생산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알니코 및 페라이트자석의 생산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8%와 11%씩 줄어든 반면 희토류자석은 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은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소재를 채택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희토류자석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스미토모특수금속은 기존의 3개 사업소와 지난 6월 가동하기 시작한 와카야마사업소의 새 공장과 필리핀 공장을 합해 총 월 2백70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스미토모는 특히 의료기기·휴대전화·전기자동차용으로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네오디뮴·철·브롬계열의 희토류자석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히타치금속도 희토류자석의 월간 생산량을 현재의 60t 수준에서 오는 2000년에는 자국의 구마야공장과 미국 미시간공장을 합해 1백5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오디뮴계열 희토류자석분야에 비중을 두고 있는 TDK는 나리타공장 내에 희토류자석 공장을 건설, 현재 월 9t에 불과한 생산량을 내년 하반기에 30t, 2000년에는 2백t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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