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바이트> 배터리 사용시간 두배로

 휴대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한번 정도는 충전된 배터리를 갈아끼운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전지가 금방 소모돼 다시 갈아끼워야 하는 수고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자성재료 전문업체인 일본의 슈퍼테크놀로지사가 배터리를 충전할 때 배터리부문에 살짝 붙이기만 하면 휴대전화 등 휴대기기의 사용시간을 두배 가량 늘려 이 같은 수고를 덜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퍼테크놀로지가 개발하고 멀티미디어 관련분야의 제이시아이가 총판을 맡고 있는 전지수명 연장기구인 「더블러」는 휴대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에 적격인 셈이다. 가격은 3천9백엔.

 제이시아이측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휴대기기의 보급현황을 볼 때 월평균 2만∼3만개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슈퍼테크놀로지가 「 YT마그넷」이라는 독자적인 침상(針狀)결정 영구자석을 사용해 개발한 더블러는 「40×33×2㎜」 크기에 무게는 25g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이온이 불규칙하게 배열된 상태에서 충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이온간에 생긴 틈새가 충전시 손실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더블러는 강력한 자력으로 이온을 정렬시킴으로써 손실을 적게 한다는 것이다.

 더블러를 붙이면 니켈카드뮴전지의 경우 최대 3, 4배,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2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휴대전화나 가정용 청소기 등에 사용하는 충전식 전지의 경우 계속 사용함에 따라 전지수명이 서서히 줄어드는 「메모리효과」도 없애 준다.

 또 니켈수소전지의 경우 거의 사용하지 못한 상태에 이른 것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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