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차세대 표시장치로 주목되는 풀 컬러 유기 전계발광(EL) 디스플레이의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NEC·파이어니어·이데미쓰흥산 등 3개 업체는 각각 풀 컬러 유기 EL 디스플레이의 시험제작에 성공했으며 오는 2000년 휴대단말기용 등으로 실용화할 방침이다.
유기 EL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이 넓고 응답속도도 빠른데다 두께를 2㎜ 이하로 극히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등으로의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NEC가 시작한 유기 EL 디스플레이는 5.7인치 크기로 적·청·녹색을 발광하는 EL 소자를 하나의 화소에 집어넣는 독립발광소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화소수는 가로 3백20에 세로 2백40이고, 밝기는 ㎡당 1백칸델라로 노트북형 PC의 액정화면 밝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파이어니어가 시작한 유기 EL 디스플레이도 독립발광소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크기는 5.2인치형이다.
현재 수명이 2천시간으로 짧기 때문에 당장 실용화하기는 어려운데, 앞으로 보완해 2000년 차량자동항법장치(카내비게이션)용 디스플레이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이데미쓰흥산의 시작 제품은 20인치형 크기로 유기재료가 발광하는 청색에 가까운 색을 색변환용 유기막을 사용해 청·녹·적색으로 변환시키는 컬러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명은 약 3만시간으로 실용 수준에 육박한다.
이데미쓰흥산은 이의 상품화와 관련해 자체 제작에는 착수하지 않고 10여개의 관련 제조업체들에 기술공여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풀 컬러 유기 EL 디스플레이는 현재 일본에서 NEC 등 3사 이외에도 소니·산요전기·미쓰비시화학·TDK·규슈마쓰시타전기·세이코엡슨·도요타중앙연구소 등이 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중이다. 일본 이외에서는 영국의 케임브리지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네덜란드의 필립스, 미국의 유닉스·IBM 등이 착수하고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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