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정치적 목적 해킹 "핵티비즘" 증가

 【뉴욕=연합】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자기과시용 파괴나 신용카드 번호를 훔치는데 그쳤던 컴퓨터 해킹이 급진적인 정치,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단순한 해킹 차원을 넘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킹을 하는 「핵티비즘(hacktivism)」이 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때 해커들의 놀이터였던 인터넷이 이제는 광범위한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무대가 됐다고 보도했다.

 핵티비즘은 해커(hacker)와 행동주의를 뜻하는 액티비즘(activism)의 합성어다.

 인터넷이 급성장하면서 현실세계에서만 활동해 온 급진 정치·사회 운동가들 중 일부가 투쟁대상이 현실보다는 가상공간에서 더 취약하다는 해커들의 논리를 받아들여 해킹을 투쟁의 수단으로 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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