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도시바 주력 D램 세대교체 6개월 앞당기기로

 일본의 1, 2위 반도체업체인 NEC와 도시바가 주력 D램의 세대교체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앞당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당초 2000년 초반으로 계획했던 차세대 1백28MD램의 본격적인 양산시기를 내년 가을로 앞당기는 한편 현재 주력제품인 64MD램 생산규모를 점차 축소해 내년 중에 64MD램과 1백28MD램의 세대교체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EC와 도시바의 이번 방침은 3년여에 걸친 반도체시장 불황으로 투자여력이 없어진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차세대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투자여력을 지닌 수위 업체들의 방침으로 노트북 PC시장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1백28MD램 시장의 점유율 구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NEC는 내년 설비투자 예산 가운데 약 3백억엔을 히로시마와 구마모토공장에 투자해 1백28MD램을 월 5백만개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내년 가을까지 구축한다. 이와 병행, 64MD램 생산량은 월 1천만개 이하로 억제해 내년 말까지 1백28MD램 주력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D램사업 축소 방침을 표명하고 있는 도시바도 내년 가을부터 1백28MD램을 월 3백만개 이상 양산한다. 도시바는 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지 않기 위해 내년 3월 월 8백만개가 예상되는 64MD램 생산규모를 가을까지 꾸준히 축소해 세대교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심규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