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쓰시타, 대만 UMC와 LCD분야 기술제휴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대만의 주요 반도체업체인 연화전자(UMC)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UMC 산하의 LCD 생산업체인 유니팩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대형 LCD 생산공장에 기술을 제공하고 이 공장에 LCD 생산을 위탁할 계획이다.

 최근 대만 업체들의 TFT LCD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도시바·일본IBM 등 일본 업체들이 대만 업체에 LCD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이번 마쓰시타처럼 LCD 생산부문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유니팩은 총 6백억엔을 투자해 건설중인 LCD 생산공장에 가로 72㎝, 세로 60㎝의 대형 유리기판을 사용한 TFT LCD 생산라인을 도입, 최대 월 18만장(13.3인치 환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유니팩에 생산라인 설계, 공정관리와 관련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본에서 관련 엔지니어를 파견해 기술을 지도하는 한편 유니팩의 엔지니어를 자사의 액정사업부 산하 공장으로 초청해 연수하도록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이번 제휴로 투자 부담이 큰 LCD 대형화 사업에서는 타사의 경영자원을 활용하는 한편 자사에서는 저온다결정(폴리)실리콘 LCD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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