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문업체인 한국컴퓨터통신과 인트라넷 그룹웨어 개발업체인 다윈엔터프라이즈가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 공동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시장공략에 대대적으로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강태헌 한국컴퓨터통신 사장과 이상민 다윈엔터프라이즈 사장은 지난 29일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다윈엔터프라이즈의 인트라넷 그룹웨어인 「엑스칼리버(X-CALIBUR)」에 한국컴퓨터통신의 「유니SQL」 DBMS를 탑재한 「엑스칼리버/유니SQL」을 이달 출시하기로 했다.
「엑스칼리버/유니SQL」은 인트라넷 업체가 전용 DBMS로 「유니SQL」을 채택한 첫 인트라넷 그룹웨어로 사실상 인트라넷 그룹웨어에 상용 DBMS가 번들로 제공되는 셈이어서 오라클이 주도하는 국내 인트라넷 그룹웨어 DB시장에 「유니SQL」 DB가 도전장을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트라넷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다윈엔터프라이즈도 이미 「유니SQL」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초·중·고 생활기록부 시스템의 전용 DBMS인 「유니SQL」을 기반으로 교육정보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컴퓨터통신과 다윈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의 유통망과 기존 공급처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동마케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들 두 회사는 이미 한국컴퓨터통신이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수출연구조합과 다윈엔터프라이즈의 일본 판매망을 통해 미국·일본·대만 등지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한국컴퓨터통신은 객체관계형 DBMS(ORDBMS)인 「유니SQL」을 공급하고 있는 국산 DBMS 업체로 지난 5월 화의개시 이후 교육부 생활기록부시스템의 전용 DBMS로 지속적인 제품 공급이 이루어지고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보하며 회생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다윈엔터프라이즈는 지난 4월에 출범한 인트라넷 전문업체로 최초로 액티브X 기술을 적용한 인트라넷 그룹웨어인 「엑스칼리버」를 지난달에 출시하고 삼성에버랜드·원주대학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수요를 넓혀가고 있는 업체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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