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코어(표준화된 재이용 가능 설계블록)의 상거래 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한 국제조직이 영국 스코틀랜드의 시스템 온 칩 연구개발 거점인 「알바센터」에 설립됐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국, 일본, 유럽, 대만의 CAD, IP, 반도체 제조업체 등 반도체 관련 9개사는 최근 스코틀랜드 기업유치국과 공동으로 시스템 온 칩 개발에 활용되는 IP코어를 전세계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국제조직 「VCX(버추얼 컴퍼넌트 익스체인지)」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VCX 설립으로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시스템 온 칩의 개발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CX는 주로 등록된 IP코어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판매측과 구매측간의 계약업무를 지원한다.
또 IP코어가 부정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를 감시하고 매매와 관련된 쟁점에 대한 중재 및 조정도 담당한다.
본격적인 업무개시 시기는 내년 4∼6월로 잡혀 있다.
IP코어 정보의 거래는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
VCX 설립에 참여한 9개사는 CAD업체인 미국의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과 멘토그래픽스, IP공급업체인 영국 ARM, ISS, 미국 피닉스 테크놀로지스, 반도체업체인 미국 모토롤러와 독일 지멘스, 일본 도시바, 대만 TSMC 등이다.
한편 IP코어의 유통과 관련한 국제단위조직으로는 현재 VSI(버추얼 소켓 인터페이스) 얼라이언스가 활동하고 있으나, 이 단체는 IP코어 데이터 표준화 등 주로 기술적인 측면의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어 상거래 절차의 표준화가 목적인 VCX와 성격이 다소 다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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