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반도체 기술자산 판매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설계도면·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자산을 다른 기업에 판매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디지털정보가전용 시스템 온 칩 설계도면 등을 내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판매사업을 좀더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네트워크상에 기술자산 거래를 전담할 「IP트레이드센터」를 마련할 계획으로, 판매 방식은 계약시 사용료를 한꺼번에 내는 일시불과 제품출하시 3∼5%의 로열티를 받는 방식을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도시바측은 이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2003년이면 연매출을 최고 1천억엔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미국의 팜리스 업체들은 기술자산의 외판을 하나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도시바를 비롯한 대부분의 일본 반도체업체들은 지금까지 자사기술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는 물론 사내 다른 사업부문에도 기술자산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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