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기록매체의 차세대 주역으로 기대되는 고쳐쓰기기능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시장을 둘러싸고 대립중인 도시바·마쓰시타전기산업·히타치제작소 진영과 소니·필립스·휴렛패커드(HP) 진영이 각각 올해 안에 제2세대 규격을 책정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고쳐쓰기기능의 DVD는 현재 도시바 진영과 소니 진영이 방식이 서로 다른 「DVD램」과 「DVD+RW(리라이터블)」를 각각 제창해 규격이 분열돼 있는 상태다.
이들 두 진영은 모두 이번 제2세대 규격에서 특히 기록용량을 동영상 2시간 이상 분량을 녹화할 수 있는 단면 4.7GB로 늘려 PC의 데이터 보존뿐 아니라 가정용 VCR도 대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 초 기록용량 단면 2.6GB인 제1세대 DVD램 제품을 상품화한 도시바·마쓰시타·히타치 등은 DVD 규격 책정단체인 「DVD포럼」을 통해 연내 기록용량 4.7GB의 제2세대 규격을 결정하고 내년 가을쯤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도시바 진영이 서둘러 제2세대 규격 책정을 추진하는 것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DVD롬의 4.7GB와 같은 대용량의 고쳐쓰기기능 제품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는 소니·필립스·HP 진영은 다음달 초 기록용량 4.7GB의 제2세대 규격을 공표하는 한편 내년 초 소니의 OEM 공급을 받아 HP가 상품화할 예정이다.
소니·필립스·HP에 미쓰비시화학·리코·야마하 등이 가세하고 있는 DVD+RW 진영은 DVD램보다 기록용량이 큰 3GB의 제1세대 제품을 지난 7월 상품화한 바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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