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VPN 전문 "시바" 인수

 미국 인텔이 1억8천5백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인수 방식으로 가상사설망(VPN) 전문업체 시바를 인수했다고 미 「C넷」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시바는 미국내의 VPN 및 원격지 접속장비 전문업체로 지난해 캐나다의 VPN업체 아이솔레이션 시스템을 인수한 후 현재까지 판매율 저하와 함께 시장점유율이 하락해 왔다. 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제품의 다양화를 가하는 한편 특히 고수익이 보장되고 있는 VPN장비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인텔은 시바가 최근 IP를 활용한 인터넷 통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던 중이어서 IP기반의 통신사업 진출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텔은 고가의 전용선을 구축하기 힘든 중소업체들이 VPN 장비시장의 주고객이란 점을 들어 그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저가의 네트워크 제품을 판매해 온 자사의 네트워크 사업에 이번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텔의 이번 시바 인수는 인텔의 스리콤 인수설을 당분간 잠재우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인수는 올해 말쯤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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