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법 위반혐의에 대한 재판이 19일 시작됐다.
워싱턴 소재 연방법원에서 시작된 이날 첫 공판에서 정부측 변호사들은 MS가 컴퓨터 운용체계(OS)인 「윈도」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정부측 변호사들은 특히 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우월적 시장지위를 이용, 경쟁업체인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 시장진출을 저해했다면서 그의 발언록과 비디오테이프 증언내용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데이비드 보이스 변호사는 『MS의 최고경영진은 세부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의 진행사항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MS변호사들은 이날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이후 속개되는 재판에서 반박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 연방정부와 20개 주정부의 공동 제소로 시작된 이번 재판은 향후 6∼8주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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