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국내 소프트웨어(SW)개발업체들의 도산이 급증, 올해 SW업계 도산율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남궁석)가 3백60개 SW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부도를 냈거나 폐업 또는 피합병된 업체는 총 40개로 도산비율이 11.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도산율인 9.6%를 이미 넘어선 수치로, 특히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는 도산업체가 전체의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SW협회는 전망했다.
이같은 SW업계의 도산은 IMF체제 이후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축과 심각한 자금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매달 도산율이 1% 미만을 유지하다가 IMF 관리체계에 들어간 11월과 12월에 도산율이 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도산한 업체를 보면 부도가 25개 업체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고 폐업이 13개 업체 3.6%, 피합병이 2개 업체 0.56%인 것으로 조사됐다.
SW산업협회는 『이들 조사대상 기업이 신생업체가 아니라 대부분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기업들』이라고 전제하고 『SW 정부구매 물량이 예년과 달리 조기발주돼 중반기까지 많이 소진된데다 업체들의 자금난이 한계상황에 이른 상태여서 업체들의 도산은 앞으로도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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