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FDD) 공급업체인 이메이션코리아와 아이오메가코리아가 차세대 FDD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세대 FDD를 기본 장착한 PC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메이션코리아(대표 이장우)는 최근 LG전자 펜티엄Ⅱ급 노트북PC인 「LG-사이노트 7400」에 자사의 차세대 FDD인 「슈퍼디스크 LS-120」을 탑재하기로 LG전자측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
다.
또 이 회사는 중견 PC제조사인 사람과컴퓨터의 펜티엄Ⅱ급 데스크톱 PC인 「아파치」 5개 모델에 「슈퍼디스크」를 기본 장착하기로 했으며 CNS뉴미디어사의 「솔루션프로Ⅱ」에도 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이메이션코리아가 이들 회사에 공급하기로 한 슈퍼디스크 모델은 기존에 사용하던 1.44MB디스켓도 읽고 쓰기가 가능하며 내·외장형은 물론 PCMCIA, USB방식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기존 FDD보다 읽기·쓰기속도가 5배 빠른 제품이다. 이메이션코리아는 차세대 FDD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주요 PC 제조사와 공급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메가코리아(대표 문일권)는 대우통신 노트북PC에 1백MB의 차세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인 집 드라이브를 장착하기로 계약을 맺고 제품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LG전자가 해외로 수출하는 노트북PC 제품과 삼성전자의 노트북PC 등 주로 노트북 PC용 제품의 OEM공급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이오메가코리아는 올초 삼보컴퓨터의 체인지업 모델에 소량 공급하다 IMF한파로 늦어진 집드라이브의 대량공급을 위해 2∼3개의 주요 PC제조사에 OEM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이메이션과 아이오메가는 델컴퓨터와 IBM·게이트웨이·컴팩 등 10여개 이상의 주요 PC 공급업체에 OEM 공급을 추진, 지난해말부터 미국 등지에서는 차세대 FDD를 채용한 PC가 대중화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IMF 한파로 PC의 차세대 FDD 장착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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