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서울 세계대회 (중)

<에프콘>

 오스트리아의 에프콘사는 적외선을 이용한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ETCS)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무선통신과 중거리적외선을 단거리통신(DSRC)의 핵심 기술로 활용하는 방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에프콘사는 멀티레인에서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해 사용할 수 있는 ETCS를 설계했는데 레인별로 적외선 플래시와 통행차량 분류센서를 장착하도록 구성했다.

 이 회사는 통과차량에 대한 데이터 집계를 위해 ETC서버와 차량간에 LAN 또는 광대역통신망(WAN) 시스템을 구성해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 변화없이 설치가능하며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높은 신뢰성과 싼 설치비용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에프콘사의 초기 ETCS는 운전자가 멈춰서서 카드를 단말기에 비접촉식으로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으나 최근 제품들은 차량내 통신처리장치(OBU)를 통해 완전 무정차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적외선 레이저 아래로 지나갈 때 주야로 차량 번호판을 최적의 상황으로 정확히 식별해준다.

<바코>

 벨기에의 바코사는 ITS관제실에 필수적인 비주얼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번 전시회에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소개하는 디스플레이는 긴급상황을 맞이해 관제실에서 대처해야 하는 각종 상황을 대형화면으로 뚜렷하게 보여주는데,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상황을 전산용량이 피크에 달하는 시간대에 여러 상황실에서 동시에 최적으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CRT방식 프로젝터와 LCD프로젝터 등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해 50인치·67인치·70인치·84인치 등 스크린 크기로 표준화한 프로젝션 모듈을 통해 구성된다. 이 디스플레이 월(Display Wall)은 운용시스템에 따라 유닉스용 X월과 윈도NT용 NT월로 제공된다. 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모든 정보는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계되므로 사용자 수와 디스플레이되는 애플리케이션 수에 제한받지 않으며 비디오·PC·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종류의 영상정보를 입력받아 디스플레이할 수도 있다.

 바코는 올 2월 최대 경쟁사였던 독일의 닥터조이풔트사를 인수합병해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보다 폭넓은 확장성을 갖게 됐으며 미국의 암트랙 등 전세계에 1백50군데의 사이트를 갖고 있다.



 커넥터 생산공급업체로 널리 알려진 미국 AMP사는 지능형 차량의 핵심인 충돌경보장치를 중심으로 미래차량에 적용될 첨단 부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AMP기술은 크게 자율크루즈컨트롤·센서기술·모빌커뮤니케이션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자율크루즈컨트롤 기술은 내부 커넥터·데이터 네트워크·무선주파 통신기술 등을 센서와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센서기술은 전후방으로 접근하는 차량 및 사람을 감지하도록 설계됐으며, 모빌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센서기술과 음성 및 데이터 전송기술로 이뤄진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안전시스템 구축용 통신부품 어셈블리 기술은 지능형순항컨트롤시스템을 통해 차량 외부의 보행자 및 차량간 안전을 보장하도록 지원한다. 또 이 시스템에 장착된 GPS시스템과 자동전화통화시스템은 운전자로 하여금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MP의 관계자는 오는 2002년이면 각 자동차회사들이 이러한 충돌경보시스템을 상용화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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