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9월 수상작 멀티 콘텐츠부문

지오인터렉티브 "팜골프"

　지오인터렉티브의 「팜골프」는 윈도CE환경에서 작동하는 골프게임이다.

　「팜골프」는 핸드헬드PC(HPC) 및 팜PC용으로 개발된 운용체계(OS)인 윈도CE2.0용 골프게임으로는 세계최초의 제품으로, 해외 유명 골프장을 그대로 본떠 설계한 18홀 풀코스에서 펜 모양의 입력도구를 사용해 가상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 필드 상태에 따라 게임운영에 영향을 받으며 사용자는 공에 스핀을 넣는 타구를 선택할 수 있어 경사진 곳에 공을 보낼 때도 역회전스핀 등의 고난도 기술 구사가 가능하다. 동일한 방향으로 공을 치더라도 5가지 코스를 선정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팜골프」는 스윙 혹은 퍼팅시 공에 가해지는 힘의 세기와 각종 클럽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아이언에서 우드까지 클럽모양이 표시되므로 게임운영의 재미를 더해준다.

　혼자뿐만 아니라 최대 4명까지 동시에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향후 업그레이드에 따라 다른 골프장 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게임상황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팜골프」는 일반 PC에 비해 무게와 크기가 훨씬 작은 손바닥크기 PC용으로 제작되어 출장 중 비행기·기차·자동차에서나 약속시간을 기다리면서도 게임을 할 수 있다.

　공이 있는 위치의 노면상태, 홀까지의 거리와 기본타수 등에 대한 정보를 출력시키는 홀인포메이션란이 있고 개개인의 점수를 관리하고 통계를 내는 기능도 제공한다.

　4 그레이스케일, 2백40×3백20 해상도만 지원하는 팜PC 전용판에서 최대 2백56컬러, 6백40×2백40 수준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HPC용까지 다양한 버전이 있다. 메모리용량이 평균 1∼2MB에 불과한 팜PC에서의 운용을 전제로 작은 용량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음향·시각효과면에서 일반PC용 게임만큼 다양하지는 못하지만 골프게임의 묘미를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팜골프」는 HPC의 주사용자층인 20, 30대 직장인들이 업무용 소프트웨어(SW)보다는 게임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되었으며 아직 세계적으로 윈도CE기반의 게임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단계에서 출시되었기 때문에 경쟁제품이 없는 상태이고 시장선점효과도 높은 편이다.

<개발주역 인터뷰> 지오인터렉티브 김병기 사장

　『국내 게임소프트웨어(SW)산업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시장 진출에 성공한 「팜골프」의 성과를 인정해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지오인터렉티브의 김병기 사장은 회사를 창업 1년만에 국내 최대규모의 게임수출업체로 끌어올렸다. 요즘 세계 유수의 팜PC 생산업체로부터 몰려드는 주문을 처리하느라 바쁜 그는 게임산업에서는 기술력 못지 않게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품 개발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세계적으로 윈도CE용 애플리케이션의 개발환경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먼저 앞서나가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윈도CE 개발툴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도 작동하지 않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밤새워 통화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윈도CE용 게임을 개발한 이유는.

　▲일반PC용 게임시장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에 신생회사로서 부담이 컸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고민하다가 아직 초기단계인 윈도CE용 게임시장에 승부를 거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했습니다. 결국 해외 유명 HPC 생산업체의 제품출시와 거의 동시에 게임프로그램이 완성되어 일이 잘 풀렸습니다.

　-향후 계획은.

　▲팜골프에 이어 윈도CE전용 야구게임을 개발해 세계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고 인터넷전용 애완견 키우기게임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배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