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SAP 등 외국계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들이 신규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영업자동화를 포함한 고객 프런트오피스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생산·회계·인사 등의 내부업무를 자동화하는 구실에 치중됐던 ERP의 영역은 앞으로 더욱 확장될 전망이며 향후 ERP시장 경쟁 역시 ERP 공급 자체보다는 이에 기반한 프런트오피스제품의 경쟁양상으로 바뀔 전망이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최근 영업 및 고객관리 등 일선 부서의 직원들이 웹환경에서 고객 및 협력업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셀프서비스 웹 애플리케이션즈」를 출시했다. 이 SW는 영업자동화·고객서비스·협력사관리 등의 모듈로 구성돼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면서 고객과 협력사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수·발주, 경비 보고, 인사 등의 전문업무를 누구라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AP코리아(대표 최해원)는 올 4분기중 「AP세일즈」 「SAP마켓」 「SAP서비스」 등으로 이뤄진 고객밀착경영(CRM)이라는 프런트오피스제품군을 잇따라 출시, 기존의 공급망관리시스템(SCM)과 연동해 ERP시스템을 실제 영업활동에 활용하려는 기업에 대한 수요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JD에드워즈의 국내 대리점인 (주)두산 벤처사업부문((대표 김윤일)도 올 연말께 ERP 신제품인 「원월드B 73.3」의 출시에 맞춰 수·발주, 고객서비스 등의 대외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런트오피스제품인 「CSMS」를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ERP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ERP를 도입해 내부업무를 혁신하는 데 주력했던 기업들이 점차 대외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눈길을 돌리면서 ERP업체들이 이러한 수요변화에 대응, 프런트오피스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ERP시스템을 공급해 기업용 SW시장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진 ERP업체들이 이를 바탕으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향후 기업용 SW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도 프런트오피스제품의 출시 붐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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