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다음달부터 고속 메모리 규격 가운데 하나인 다이렉트 램버스 방식의 72MD램을 샘플출하한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미쓰비시가 샘플출하하는 제품은 다이렉트 램버스 방식의 72MD램 단품과 이 D램을 8개 또는 16개 탑재한 모듈제품으로 샘플가격은 단품이 6천엔, 8개 탑재한 모듈제품이 5만5천엔이다.
미쓰비시는 다음달 샘플출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첫 달에 월 10만개를 생산한 데 이어 상반기 중에 월 50만개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이렉트 램버스 방식의 D램은 미국 램버스사가 기술권을 갖고 있는 고속 메모리 규격으로 현재 주류제품인 싱크로너스 D램과 비교해 전송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 인텔이 향후 PC의 주요 메모리로 채택한다는 방침을 표명하고 있어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반도체업체 가운데는 NEC·도시바 등이 이 제품의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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