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 닌텐도 등 일본의 주요 게임기업체들이 잇따라 휴대형 게임기를 발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반다이와 SCE는 그동안 「게임보이」로 휴대형 게임기시장을 석권해온 닌텐도의 독주를 막기 위해 각기 신형 휴대형 게임기를 선보였으며 이에 맞서 닌텐도도 신형 게임보이를 발표하는 등 이 시장을 둘러싼 3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다이는 닌텐도의 게임보이에 비해 무게가 50g가량 가볍고 크기도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원더스완(WonderSwan)」을 최근 발표하고 내년 3월부터 시판키로 했다.
반다이의 원더스완은 흑백 영상의 선명도를 배가했을 뿐 아니라 가로·세로 양방향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가격도 게임보이에 비해 1천엔 가량 싼 4천8백엔으로 설정했다.
반다이는 시판 첫 해에 판매 목표대수를 4백50만대로 잡았으며 관련 소프트웨어도 50개 타이틀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SCE는 자사의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포켓스테이션」을 오는 12월 말에 시판할 계획이다.
포켓스테이션은 크기는 인기 휴대형 게임기인 「다마고치」 수준이면서 32비트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또 적외선 통신을 통해 게임기간에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CE는 이 제품을 월 1백만대 규모로 생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닌텐도는 컬러화면을 채택한 「게임보이 컬러」를 선보여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계획이다.
닌텐도의 게임보이 컬러는 반사형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최대 56색까지 표시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게임보이용 소프트웨어와도 호환성을 띠게 하는 등 기존 게임보이 사용자를 중심으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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