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업체, ISP시장 적극 공략

 미국 IBM, HP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이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를 상대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출시 및 서비스지원 계획을 발표, ISP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IBM은 ISP와 웹호스팅 사업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고, HP는 ISP가 임대 애플리케이션 사업 및 아웃소싱 사업을 펼쳐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넷스케이프 등도 ISP 시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들의 ISP 시장 진출은 최근 ISP들이 웹호스팅, 임대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사업을 적극 강화함에 따라 ISP를 상대로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BM은 ISP와 웹호스팅 사업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의 애플리케이션은 ISP가 중소규모 기업을 상대로한 전자상거래(EC) 구축 및 웹호스팅 사업을 지원하도록 툴,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IBM의 애플리케이션은 서비스 운영자의 운영 측면에 초점을 맞춰 ISP가 다양한 방법으로 EC 사이트 구축 및 웹호스팅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여러 웹사이트를 관리·지원할 수 있는 다기능 툴을 탑재하고 있다.

 HP는 ISP들이 현재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임대 애플리케이션 사업 및 아웃소싱 사업을 펼쳐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HP는 ISP를 대상으로 HP의 인터넷 관련 서버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신 ISP들이 임대 애플리케이션 사업 및 아웃소싱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서로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HP는 SAP·바안·오라클·넷스케이프·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제휴, 이들이 판매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ISP들을 대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HP는 지난 6개월간 이에 대한 서비스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밝히고 아웃소싱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유닉스 서버를 이달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은 자사의 서버에 ISP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고, 실리콘그래픽은 곧 ISP 대상의 시장전략을 발표하기로 했다. 넷스케이프도 ISP 시장을 적극 공략키 위해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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