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그래픽스(SGI)가 업계 최초의 고해상도 디지털 평판 모니터를 발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실리콘그래픽스 1600SW」라고 하는 이 평판모니터는 17.3인치 대화면에 1600×1024픽셀의 「슈퍼와이드」 스크린 포맷을 채용, 화면비율 16대 10의 HDTV와 같은 고해상도를 실현했으며 색상, 명암, 대조, 픽셀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SGI는 이 제품이 기존 평판모니터와는 달리 업계 처음으로 완전 디지털방식의 2세대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인 「오픈LDI」를 채용, 최고의 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GI는 자사 「O2」 워크스테이션뿐 아니라 앞으로 나올 윈도NT 워크스테이션과 PC, 매킨토시에 「1600SW」의 탑재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인데 우선 1600SW를 장착한 O2 워크스테이션은 오는 11월중 출하된다.
특히 SGI는 PC와 매킨토시에 대한 「1600SW」의 채용확대를 위해 넘버 나인 비주얼 테크놀로지와 제휴, 자사 모니터와 넘버 나인의 32MB 「IV-FP」 그래픽카드를 패키지로 묶어 11월부터 윈도PC용으로, 내년초부터는 매킨토시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 미쓰비시전기에서 생산을 담당하게 될 이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2천5백95달러이며 넘버 나인 그래픽카드와의 패키지 제품은 2천7백95달러다.
시장전문가들은 현재 평판디스플레이 가격이 속락하고 있기 때문에 SGI의 1600SW도 조만간 2천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GI의 이번 1600SW 발표는 시장에서 자사 비주얼 컴퓨팅기술의 주도권을 넓혀 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자 PC나 매킨토시 등 일반 사용자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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