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의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기술전문가자격(MCSE) 취득자가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경상 대한건설협회 건설정보센터장(49). 지천명을 코 앞에 둔 그는 최근 MCSE 시험에 합격해 MCSE 자격을 취득했다.
마흔아홉살의 나이는 국내에서 배출한 MCSE 가운데 최고령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특히 이경상씨는 6월초 처음 시험에 도전한 이후 여섯개 과목을 불과 3개월만에 따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다우데이타교육센터 측은 『젊은 사람이 오로지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하루종일 공부해도 이처럼 짦은 기간에 MCSE 자격을 따기 어려운데 이경상씨처럼 나이가 많은 분이 그것도 주경야독하면서 취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경상씨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11주간의 교육과정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석했으며 항상 강의실 맨앞자리에만 앉았다고 한다.
교육센터의 관계자는 『그가 지난 3월 교육센터를 찾았을 때 자녀의 교육상담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았는데 자신이 교육받겠다고 할 때 당혹스러웠고 만류했었다』면서 『그러나 정작 수업에 들어가자 성실한 수업태도를 보여 다른 젊은 학생들에게도 큰 자극을 줬다』고 말했다. 이경상씨는 경력 5, 6년만 돼도 뒷전에 물러서려는 경향이 많은 국내 엔지니어계 풍토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또 그의 MCSE 취득은 앞으로 국내에서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이 엔지니어로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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