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자상거래시장 "출사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전자상거래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장충동 컴퓨터교육센터에서 전자상거래시스템 창업설명회를 갖고 유망 창업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전자상점 구축, 컨설팅, 결제 및 대금처리까지 인터넷을 이용한 개인창업자들에게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현재의 실업극복 대안 중 하나를 소호(SOHO) 창업 활성화로 보고 소호형 전자상점 창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전자상점용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파이언소프트사」와 「사이버텍홀딩스사」가 개인 소호창업 및 중소기업용 전자상거래 구축SW 개발을 맡으며 「메타랜드사」가 전자결제 및 창업컨설팅을 지원토록 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인창업자의 경우 6백만원 투자로 전자상점을 운영할 수 있는 토털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전자상거래시스템은 장비와 SW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전자상거래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컨설팅사와의 제휴를 통해 창업아이템 선정 및 상점개설과 이후 운영과정을 망라하는 총체적인 지원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또 파이언소프트사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자상점 구축SW인 「O.S.S.B(원 스톱 사이트 빌더)」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전자상점을 개설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운영할 수 있으며 전문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뛰어난 샘플 페이지를 이용해 자기만의 독특한 전자상점을 단 하루만에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전자상거래시스템 사업 진출을 통해 앞으로 개인창업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미국의 인터넷 전자상점인 「아마존」과 같은 전자점포가 국내에서도 탄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소호형 전자상점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지역적 상권 한계를 넘어 광역 판매가 가능하며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무인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등의 잇점으로 미국·일본 등에선 이미 하나의 유통채널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태.

 그러나 국내에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구축비용의 과다, 국내 기술수준의 미흡, 장기간의 구축시간 소요 등으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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