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씨스템즈, 美맥텔사와 그래픽카드 대규모 OEM 수출 계약

 중소 그래픽카드 업체인 마이더스씨스템즈가 미국 맥텔사에 7년 동안 2억5천만달러 어치의 그래픽카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대규모 수출물량을 수주했다.

 마이더스씨스템즈(대표 황인헌)는 29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맥텔사와 자사가 개발한 3차원 그래픽가속카드를 미국 맥텔사에 OEM으로 연간 3천6백만달러 어치씩 7년 동안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마이더스씨스템즈가 매년 3천6백만달러 어치의 그래픽가속카드를 맥텔에 7년 동안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따라서 총 계약금액은 2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그동안 국내 카드업계가 계약한 단일 수출로는 드물게 큰 규모로 특히 IMF 체제 이후 카드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계약한 제품은 매킨토시에서 사용되는 3차원 그래픽가속기로 복잡한 3차원 그래픽작업을 주로 사용하는 매킨토시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마이더스씨스템즈는 92년 설립 이후 CCTV와 PC멀티미디어 제품을 주력생산, 수출에 주력해온 회사로 이번 대규모 물량수주는 자체 개발능력과 자동화시설 확보를 통한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마이더스측은 주장했다.

 계약파트너인 맥텔사는 96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MacOS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킨토시에서 운용되는 3차원 그래픽가속기, 업그레이드용 CPU 등 각종 주변기기를 생산 공급, 이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맥텔사는 그동안 미국에만 국한돼 있던 시장을 전세계로 확산한다는 전략에 따라 이같은 대형 OEM 주문을 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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