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소형모터 해외시장 공략 적극 추진

 소형모터 생산업체들이 내수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트론을 비롯한 삼홍사·제일엔지니어링·신천정밀·동양산전·코모트전기 등 소형모터 생산업체들은 올들어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세트업체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과 수출물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브러시리스(BL) DC모터의 개발에 주력해온 아모트론은 올들어 일본의 샤프와 야마하·오리진 등과 잇따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 앞으로 1년간 2백만개의 제품을 수출해 약 5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소형모터 분야 전체 매출의 15%인 22억원 어치를 직수출했던 삼홍사는 올들어 신규 수출 주력상품으로 게임기용 진동모터를 개발해 일본과 동남아지역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섬에 따라 올해 수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30%인 6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들어 전자레인지용 소형모터(싱크로너스 모터)의 월 생산능력을 80만개에서 1백20만개로 대폭 확대한 제일엔지니어링은 최근 일본 및 유럽지역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올해 총 생산량 9백만∼1천만개의 60% 이상을 해외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천정밀은 최근 가전용 BL DC모터를 개발, 일본 F사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팬모터 생산업체인 동양산전은 최근 사무기기 및 IH밥솥용 팬모터 신제품을 개발, 일본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PC용 팬모터의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들어 월평균 1만대의 펜티엄Ⅱ CPU 냉각팬 모터를 미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코모트전기는 최근 자가진단 기능을 갖춘 산업용 AC팬모터를 개발, 국내외 시장에 제품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리엔트는 미국과 일본 등으로 PC용 팬모터의 수출물량을 확대해 올해 수출비중을 지난해의 10%에서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소형모터 생산업체들이 수출물량 확대를 통한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수출지역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환율상승 등으로 수출경쟁력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소형모터의 수출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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